12일 방송된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는 본선에 진출한 최종 48인을 공개하고 1라운드 팀 미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어벤져스 팀'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기탁 팀이 영국 록밴드 Oasis(오아시스)의 명곡 'Champagne Supernova'(샴페인 슈퍼노바)를 선곡하고 몰입감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기탁과 제이유나의 보컬 하모니에 유희열은 "둘이서 노래를 같이 부른 게 참 좋았다. 무대 경험이 많은 제이유나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기탁이 만나서 서로의 빈틈을 잘 메꿨다. 비틀즈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떠올랐다. 색깔이 전혀 다른 둘이 어우러지니까 힘이 생기더라"라고 평가했다.
기타를 전공한 기탁은 이날 무대에서 건반을 처음 쳤다. 기탁은 건반을 잡은 이유에 대해 "영국 록 밴드가 축구장에서 공연하는 느낌을 내고 싶었다"며 "마지막은 퀸을 오마주로 밴드 구성원들이 합창으로 끝내봤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보컬 둘의 톤이 상당히 비슷하다. 저음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고 평했으며, 이상순은 "1996년 노래인데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잘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호평이 이어졌지만 기대가 높았던 팀인 만큼 프로듀서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이상순은 "개인적으로 오아시스를 잘 알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오아시스는 테크닉적으로 뛰어난 팀이 아니다. 특유의 에너지를 가지고 곡을 끌고 나가는 힘이 굉장한 밴드다. 그런 면이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CL은 "안정적이라는 느낌은 많이 받았지만 그게 꼭 좋은 것 같진 않다. 다이나믹한 면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슈퍼밴드2'는 음악천재들의 밴드결성 프로젝트로 '글로벌 K밴드' 출범을 목표로 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