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엘링 홀란드의 이적설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의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첼시가 홀란드 영입을 위한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의 이적설이 이번 시즌 내내 제기된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이적행으로 언급된 팀은 첼시였다.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보다 강력한 팀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팀의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감독은 특히 첼시의 우익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세 부분에서 전력을 보강해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자 한다. 그렇기에 홀란드 영입이 이상적인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홀란드 역시 이적 욕심을 보여왔다. 그는 특히 알람음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주제곡으로 설정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을 보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가까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로 홀란드가 이적할 가능성을 키웠다. 그중에서도 외신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첼시와의 만남에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르웨이 대표팀 출신 축구 전문가 얀 오게 피오르토프트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첼시가 도르트문트에 빅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가 다음 시즌 구단에 잔류할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첼시의 1억 7천 5백만 유로(한화 약 2380억 4천만 원)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홀란드의 첼시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홀란드 잔류를 끝없이 주장한 도르트문트 측도 홀란드의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도르트문트 단장인 미하엘 초르크는 13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에서 기자들의 “홀란드는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그는 이미 영국에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홀란드의 프리시즌 훈련 불참과 계속된 첼시 이적설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한편 도르트문트 측은 앞서 홀란드 잔류를 주장해왔다. 한스 요하임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은 홀란드 판매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 선수단 고문 제바스티안 켈도 “홀란드와 도르트문트는 일심동체”라며 그의 잔류를 주장했다.
하지만 외신은 도르트문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재정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첼시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