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지승현이 첫 등장부터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승현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3화에서 겉모습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세상 겁쟁이에 순수한 인물 서하늘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서하늘이 주영도(김동욱 분)의 소개로 구구빌딩 2층에 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승현은 캐주얼한 의상과는 반대로 얼굴에 상처가 난 채 매서운 표정을 지으며 첫 등장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 차갑고 센 이미지와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주영도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 귀신 나오는 건물이라 무서웠다”며 귀엽게 투정 부리는가 하면, 박철도(한민)에게 실없는 농담을 던지고 핸드폰 화면 속 고양이 사진을 보고 혼자 히죽거렸다.
또한 과거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주영도가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극 중 절친인 주영도, 천승원(김서경)과의 꿀케미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하늘은 그동안 지승현이 맡아온 역할과는 180도 다르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주로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연기해 온 지승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캐릭터 서하늘을 연기한다.
캐릭터 설정은 전혀 다르지만 내공으로 쌓은 연기력은 변함없다. 지승현은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과 연기 내공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말끔히 지워냈다. 구구빌딩의 신스틸러로 맹활약할 지승현이 주목도를 높이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