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불륜 의혹으로 번진 우효광의 영상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우효광은 17일 중국판트위터인 웨이보에 자신의 사과문과 추자현의 입장문을 함께 게재했다. 추자현은 해당 입장문을 개인 SNS에 한국어로 다시 한번 올려 명확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작품 활동으로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우효광은 늦은 시각 동료들과 이동하는 모습이 현지 연예매체 카메라에 찍혀 불륜 의혹을 불거지게 했다. 이동 과정에서 차량에 올라 탄 우효광이 한 여성을 무릎에 앉힌 후 허리를 껴안는 듯한 행동이 포착된 것.
매체는 "당시 우효광은 늦은 밤 술집에서 나와 여성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났다. 여성은 우효광의 허벅지 위에 앉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중국과 국내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우효광 국내 매니지먼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지인들과 모임 후 귀과 과정에 있었던 해프닝이다"고 일단락 시켰지만, 양국을 넘나드는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우효광과 추자현은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우효광은 "우선 최근 불거진 기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 할지라도 경솔한 행동을 보여 오해를 사게 만들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사실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해도 모두가 받아 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나 역시 영상을 보고 많이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며 "무엇보다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아내를 걱정하고 슬프게 만들었다. 우리 부부를 아껴주는 분들도 속상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또 "어떠한 말로도 죄책감을 표현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다시는 누구도 걱정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인사했다.
추자현은 "며칠 전 효광 씨의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서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저 또한 잘 아는 지인들이었음에도 영상 속 효광 씨의 행동은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단순한 실수일지라도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한 추자현은 "그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고 알렸다.
추자현은 영상이 공개된 후 양구 네티즌들에게 우효광이 비난받은 만큼 응원과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추자현은 "이번 일로 저는 오히려 함께 공감해 주시고 마음 써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더 든든하고 많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는 진심을 표했다.
또한 "이러한 애정과 관심으로 너그러이 지켜봐 주신다면 앞으로 저희 부부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시국에 좋은 소식 들려드렸어야 했는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아내로서 함께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