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사진=연합뉴스미국 수영 전문 매체가 ‘수영 유망주’ 황선우(18·서울체고)를 조명했다.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왐’은 19일(한국시간) “황선우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국 수영선수다”라며 “한국 선수단이 황선우를 개회식 입장 기수로 선정한 것은 그만큼 황선우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는 수영 황선우와 배구 김연경(33)이 나선다.
이어 매체는 “한국 최고의 수영 선수인 황선우는 우승 후보다”라며 “한국은 국제 경기에서 성과를 올린 선수들을 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선발해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2012 런던올림픽서 남자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구본길(32)을 예를 들었다. 구본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다.
매체는 황선우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황선우는 지난 5월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6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주니어기록을 6개월 만에 0.96초 단축한 기록이다.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5위에 올랐다. 매체는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던컨 스콧, 마쓰모토 가쓰히로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다"고 적었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수확한 메달은 전 종목을 통틀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다. 모두 박태환이 얻어낸 것이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따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이어 자유형 50m까지 총 4개 종목에서 물살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