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치로 내놓아 이번 실적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21일 우리금융에 이어 22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가, 27일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가 '역대 최대'의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중간배당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3조6937억원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9819억원) 대비 15.74% 늘어난 1조1440억원,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8731억)보다 23.72% 증가한 1조816억원으로 추정된다. 리딩 뱅크로는 KB금융이 근소하게 신한금융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금융은 8470억원, 우리금융은 6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6890억원)보다 21.55%늘었고, 우리금융은 전년 같은 기간(1423억원) 보다 대폭 증가해 333.80% 증가율을 전망했다.
여기에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수익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덕이 클 것으로 봤다. 게다가 지속되는 주식 열풍으로 증권사 순익이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은행들의 2분기 순익이 1분기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으로 봤을 때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당기순이익 4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KB금융의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4조1372억원, 신한지주는 4조3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