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집콕' 확산과 때 이른 폭염이 겹치면서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시장 1·2위를 다투는 롯데제과와 빙그레의 이달 1∼16일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두 회사 모두 약 2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이 급감하면서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때 이른 폭염도 아이스크림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7월은 장마기간이 짧고 국지성 호우가 많은 특징을 보이다가 폭염이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19일 서울의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긴 날은 7일에 그쳤지만, 올해 7월 같은 기간에는 11일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올랐다"며 "집콕 확산과 폭염이 매출이 이끌었다. 온라인 매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G마켓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달 12~18일 아이스크림 판매량을 작년 동기와 비교했더니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