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군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직업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는 코끝 찡한 스토리를 고백한다.
오늘(21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출연하는 '강철 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군은 데뷔곡 '한잔해'의 인기에 힘입어 트로트계 샛별로 떠올랐다. 탄탄한 가창력과 넘치는 끼, 예능감 외에도 데뷔 전 15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이색 이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박군은 군대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해 15년 군 생활 경력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자랑, 감탄을 유발하는 명장면을 여럿 탄생시켰다. 박군은 40kg 타이어 들고 달리기, 10m 외줄 타기 등으로 이어진 장애물 각개전투 미션 당시, 힘이 다 소진된 상태에서도 외줄을 거침없이 타고 올라가 특전사의 위엄을 자랑한 바 있다. "외줄 탈 때 정신력으로 버텼다"라며 '강철부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끼쟁이' 박군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기 앞서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어머니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또 군 생활 중 해외 파병만 두 번 다녀온 스토리를 비롯해 리얼 군대 토크를 전한다. 특히 "전투력을 겨루는 대회에서 1등을 했었다"라며 특전사 시절 특급 전사로 뽑혔던 과거를 언급한다.
직업 군인이라는 이색 이력 외에도 제기차기 실력도 남다른 강철 사나이 면모도 공개한다. 박군은 레바논 파병 당시 열린 체육대회에서 제기차기의 왕좌(?)에 올랐다며 당시 비공식 기록이 6700개, 공식 기록이 3400개였다는 믿기 힘든 실력을 덧붙인다.
15년 군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트로트 샛별로 변신해 인생 제2막을 연 박군은 오롯이 가수의 꿈을 위해 직업 군인을 포기, 특히 화제를 모았던 '30억 연금 포기'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