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러시아 수영의 기대주 일리야 보로딘(1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은 22일(한국시각) 러시아수영연맹 발표를 인용해 "보로딘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연맹은 "유럽 챔피언 보로딘과 올림픽팀 지도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보로딘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 대표팀 내 다른 선수와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로딘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을 목에 건 메달 유망주다. 도쿄로 출발하기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꿈의 무대' 문턱에서 돌아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