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은 한국이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6분 황의조의 강력한 슈팅이 시작이었다. 전반 21분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강윤성의 크로스에 권창훈이 골문 앞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헛발질에 그쳐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40분에도 엄원상의 크로스에 황의조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미카엘 우드에게 가로막혔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한국은 후반 13분 3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강인, 권창훈, 엄원상을 빼고 이동준, 이동경, 송민규를 투입했다.
골을 기대했던 한국은 오히려 후반 26분 뉴질랜드의 ‘와일드카드’ 원톱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30·번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원심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 득점으로 정정됐다.
조급해진 한국은 집중력이 한층 더 높아진 뉴질랜드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결국 대표팀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