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우리 삶에 있는 다섯 가지 감각을 표현해냈다. 시크하면서도 몽환적인 표정은 지금까지 봐왔던 서현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서현진은 현재 출연 중인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 대해 "늘 그랬듯 제가 하는 생각과 비슷한 작가님을 만나면 그 작품을 선택하게 된다. 요즘 ‘엄마, 아빠에게 받은 것들이 지금 나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런 찰나에 이 대본을 만났다. ‘당신의 일곱 살로부터 당신은 얼마나 멀리 도망쳐왔나요?’라는 카피를 보고 이 드라마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서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는 “시놉에 있거나 작가분이 주시는 것들이 있다. 그걸 제가 소화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데 저는 상처로 사람을 좀 붙이는 편이다"며 "그게 붙으면 그다음부터는 저절로 굴러간다"고 전했다.
처음 대본을 마주할 때부터 작품을 떠나보내기까지 무수한 과정 중 서현진이 가장 좋아하는 단계는 촬영장에 있을 때. “촬영장에 가면 기본적으로 모니터석 뒤에서 수다를 많이 떤다"고 귀띔한 서현진은 "어떻게 놀지 궁리하다가 연기하고 또 수다 떨고. 그런 과정이 모두 다 즐거움이다"고 밝혔다.
또 서현진은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본 속 인물을 들여다보면서 나 스스로도 들여다본다. 드라마를 하면서 성장해가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은 사람을 이해하게 만든다"는 진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