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CU 매장에서 비건 스낵을 구매하고 있다. CU 제공 집에서 차리는 주안상에 기름기가 쏙 빠지고 있다.
2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즈닝 아몬드, 맛밤, 땅콩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7월 1일~23일) 대비 62.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족발, 머릿고기 등이 포함된 육가공류 안주 매출의 신장률(13.2%)보다 무려 49%포인트 가량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비건 식품의 인기가 눈에 띈다.
CU가 지난 4월 출시한 ‘맛있는 녀석들 비건육포’는 식물성 고기를 사용한 건강 안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달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22.9% 신장했다.
CU는 비건식과 가벼운 홈술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농산물 안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내츄럴 비건 스낵 ‘DJ&A 베지크리스프 오리지널’을 이날 출시했다.
DJ&A 베지크리스프 오리지널는 고구마, 버섯, 브로콜리 등 여러가지 야채를 저온 가공 공법을 적용해 바삭한 식감과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고급 야채칩이다.
해당 상품은 글루텐 프리, 콜레스테롤 제로 식품으로 일반 감자칩보다 부담이 적을뿐 아니라 동물성 원료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할랄 인증까지 획득할 만큼 제조 과정이 투명해 채식주의자는 물론 종교에 관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CU는 DJ&A의 다른 인기상품인 버섯칩, 웨지감자칩도 내달 8일 출시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