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 더블샷' 캔커피 홍보 사진. 스타벅스RTD 인스타그램 캡쳐 스타벅스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음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른바 ‘남혐’ (남성혐오) 논란을 빚은 게시물이 올라왔다가 돌연 삭제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스타벅스 RTD 인스타그램에는 '스타벅스 더블샷' 캔커피 홍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살펴보면 모래 위에 캔커피가 있었고 손가락 그림자가 찍혀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손가락 그림자 모양이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스타벅스 RTD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콘텐트 제작에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타벅스 RTD 관계자는 "해당 콘텐트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업로드 이후 콘텐트의 그림자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트를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RTD는 편의점·마트에서 유통되는 스타벅스 완성 음료다. 동서식품이 2005년부터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남혐 손가락 논란은 지난 5월 GS25 편의점 캠핑 관련 홍보 포스터를 통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포스터에서 사용한 손가락 포즈가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