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코트도 달아오르고 있다. 남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여자 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이 단식 16강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6일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48위 얀레나르트 슈트루프(독일)을 세트 스코어 2-0(6-4, 6-3)으로 제압했다.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번 도쿄올림픽도 금메달 후보 0순위. 올해 남은 US오픈까지 5관왕을 노린다.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역대 한 명도 없었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세계랭킹 34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을 상대한다.
오사카는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50위 빅토리아 골루비치(스위스)를 상대해 세트 스코어 2-0(6-3, 6-2)로 승리했다. 1·2회전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오사카는 16강에서 세계랭킹 42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를 만난다.
오사카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현재 일본 내 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식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가 1회전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