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국보센터' 박지수가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와의 훈훈한 투샷을 공개했다.
박지수는 27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채 돈치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은 선수촌 내에서 찍은 사진으로 파악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수 선수 키가 진짜 크다", "둘다 너무 좋아하는 선수", "한국 농구 신과 슬로베니아 농구 신의 만남"와 같은 반응으로 둘의 만남을 반겼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 26일 스페인을 만나 69-73, 아쉽게 패했다. 전반까지 35-33 앞섰던 한국은 세계 랭킹 3위 스페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치르며 다가올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지수는 17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같은날 경기를 치른 돈치치는 슬로베니아에 올림픽 첫 승리를 선물했다. 돈치치가 이끈 슬로베니아는 사상 처음으로 밟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아르헨티나를 118-100으로 꺾었다. 이날 돈치치는 48득점을 올리며 역대 올림픽 최다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새겼다.
한편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 캐나다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랭킹 4위로 한국(19위)에 앞서지만, 한국이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