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도완(26)이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 순수한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사랑 앞에서 재거나 무언가를 계산하지 않고 돌진했다.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 도재진으로 강한나(양혜선)와 쌍방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JTBC '열여덜의 순간' tvN '스타트업'을 거쳐 '간 떨어지는 동거'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 그는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으로 돌아온다. 지친 기색은 없었다. 새로운 작업에 설렘을 표하며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종영 소감은.
"작품이 끝나 시원한 마음도 있고 섭섭한 마음도 있고 복잡하다. 촬영은 일찌감치 끝났음에도 배우들과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 진짜 끝났다는 느낌은 아직 못 받았다."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 어떤 점을 보여주고 싶었나.
"친구들하고 있을 때 현실에 있을 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는 느낌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실 대학생 모습에 집중했다. 술 취했을 때 모습이나 친구들이랑 있을 때 그리고 전 여자친구와 새 사랑이 찾아왔을 때 격차도 두려고 했다. 최대한 순수하게 연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실제 사랑할 때 어떤 편인가.
"사랑할 때 솔직하자는 주의다. 극 중 도재진처럼 사랑할 때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그 사람밖에 안 본다. 하지만 재진이보다는 좀 더 이성적이다.(웃음)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도재진의 모습은 그렇게 많이는 없는 것 같다. 장난도 오히려 안 친다. 사교적인 편이지만 실제로는 내향적이고 나만의 바운더리가 있는 것 같다. 그 안에 있는 사람만 만나는 편이다."
-최수경의 첫사랑이 도재진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해당 회차 대본이 나오기 직전에 알았다.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웃겨서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 정말 재밌는 포인트로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즐기며 촬영했다. 도재진 입장에선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연기했다."
-굉장히 추울 때 찍었다.
"작년 10월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점점 더 추워졌다. 야외 촬영할 때 입김이 많이 났다. 혜리 누나가 선물해준 발열조끼를 다 같이 입고 촬영했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 이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나.
"임팩트 있는 장면들은 웹툰을 그대로 가져오되 그 안에서 드라마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부담감을 느꼈다. 원작은 웹툰이지 않나. 이걸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13회에 목발 짚고 가서 혜선이에게 고백하는 신은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