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이동경(24·울산)이 2020 도쿄올림픽 최고의 아시아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선수 4명, 여자 선수 3명을 이번 올림픽 최고의 아시아 선수 후보로 선정했다. AFC는 “남녀 대회를 통틀어 4개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2개 팀이 메달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올해 올림픽 축구 축제기간 동안 아시아는 외칠 것이 많았다”라고 이번 대회 아시아 대표팀들의 성적을 호평했다.
이동경은 쿠보 타케후사(일본), 살렘 알 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 나다니엘 앳킨슨(호주)과 함께 남자 선수 후보에 올랐다. AFC는 “이동경은 지난해 지난해 1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기 위해 도쿄에 왔다”라며 “한국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울산의 이동경은 명성을 쌓았다”라고 이번 대회 이동경의 활약을 평가했다.
AFC는 루마니아전과 멕시코전에 특히 주목했다. AFC는 “루마니아전에서 엄청난 패스를 보여줬지만 최고 경기는 2골을 넣은 멕시코와 8강전이었다”라며 “황의조와 이강인이 골망을 더 많이 찾았지만 한국팀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선수는 이동경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최종 선정은 11일 17시까지 진행되는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로 이뤄진다. 이동경은 9일 현재 약 29.82%로 28.3%의 왕슈앙을 근소하게 앞서는 중이다.
한편 이동경은 올림픽 탈락 후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복귀전인 지난 4일 대구FC전부터 선발 출전했던 이동경은 7일 강원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