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바이오 사업의 순항과 식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30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 영업이익은 4696억원으로 22.0%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65.5% 늘었다.
CJ대한통운 연결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3조7558억원으로 8.5%, 영업이익은 3799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또 분기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1%)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 증가한 2조2126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299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비 등 비용 부담 증가에도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등을 강도 높게 진행해 비비고·햇반 등 핵심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의 영향이다. 특히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은 23%,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9% 증가했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 부담과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1조1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23.5% 늘어난 9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4.8% 증가해 1939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사업부문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6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격과 물류비용 등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해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