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크래비티가 정규 1집 파트 1 '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지난해 4월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진 크래비티는 몬스타엑스에 이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내놓은 남자 아이돌 그룹이다. 작년 국내 시상식 신인상 5관왕을 휩쓸며 '4세대 아이돌' 경쟁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게 바로 크래비티구나' 멤버들은 오랜만의 컴백에 우렁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크래비티입니다. Get Closer!(겟 클로저!)"라며 자신감 있게 쇼케이스의 막을 올렸다. 멤버 성민은 "전작 '하이드아웃'(HIDEOUT) 시리즈를 끝내고 선보이는 첫 앨범이다. 또 동시에 정규 1집인 만큼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며 떨리는 모습 속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막내 태영은 "이번 앨범 콘셉트가 꽤나 강렬하다. 거기에 맞게 왜소한 몸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운동을 열심히 했다. 몸을 다부지게 만들었다. 5kg가량 더 찌웠다"고 밝혔다.
정규 1집 'THE AWAKENING'은 목표를 향해 비상하는 그들만의 도전적인 의식이 담겨 있는 앨범이다. 앞서 'HIDEOUT'이라는 주제 아래 내면의 고민과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공감을 통해 하나가 되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바 있다. 신보에는 외부로부터의 억압과 넘을 수 없는 벽을 뛰어넘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세림은 "우리의 첫 정규 앨범이다. 보컬, 댄스 등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레슨은 물론이고 각자 커버 안무나 노래를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형준은 "이번 앨범을 들으시면 아마 '이게 바로 크래비티구나'라고 느끼실 거다. 우리 아홉 멤버가 가진 강렬한 느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민희는 "그냥 끝장나는 앨범이다"라며 "'단짠단짠' 느낌으로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우리는 '질주비티'"
크래비티의 색을 더욱 감각적으로 표현한 이번 정규앨범에는 PCDC가 메인 프로듀싱을 맡아 팀 컬러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냈다. PCDC는 주영과 이아일, Mopin, BOTTLE GOD, 이기쁨(Ikbxci), 곽진언까지 여러 분야에서 음악적인 활동을 펼치는 6명의 프로듀서와 아티스트, 탑라이너, 트래커들로 결성된 프로듀싱 크루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트렌디한 스타일 또 개성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곡들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아내 듣는 재미를 높였다.
앨범에는 크래비티의 시작을 알리는 'Intro : New Horizon(인트로 : 뉴 호라이즌)'을 비롯해 당차면서도 패기가 느껴지는 'VENI VIDI VICI(베니 비디 비치)', 모든 것을 쟁취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CHINGA-LINGA(칭가-링가)', 아홉 멤버의 순수한 열정을 표현한 'Celebrate(셀러브레이트)', 기분 좋은 사운드가 인상적인 'Grand Prix(그랑프리)', 여행의 설렘을 담은 'Divin'(다이빙')',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GO GO(고 고)' 등 총 여덟 곡이 수록됐다.
세림은 완성도 높은 앨범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한 단계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 냈던 미니앨범도 모두 소중하지만 정규는 확실히 중압감이 남달랐다. 그런 무게감을 딛고 나온 만큼 한 발자국 더 성장했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정모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크래비티가 퍼포먼스적인 면에서도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가스 페달'은 멈추지 않을 크래비티의 성장사를 '가속 페달'이란 테마에 비유한 곡이다. 타격감 있는 힙합 비트와 빠른 속도의 베이스 리프가 곡을 강렬하게 만들었다. 점차 고조되는 구성을 통해 질주하며 경험하는 숨가쁜 느낌을 표현했다. 세림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크래비티만의 정체성을 녹였다. 함께 작업한 앨런 역시 "처음으로 랩 메이킹에 참여해 봤다.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액셀러레이터 패달을 밟았을 때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을 모티브로 삼았다. 노래를 들으면 크래비티만의 거침 없는 질주가 느껴지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크래비티는 정규활동을 기점으로 가요계에 그룹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민희는 "이번 안무가 정말 멋있다. '무대를 찢는 크래비티'라고 불리고 싶다"고 목표를 세웠다. 세림은 "데뷔 때부터 가지고 왔던 '질주'라는 테마와 함께 '질주비티'라고 불러달라"며 수식어 욕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