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까지 현지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회에는 박기웅이 직접 그린 작품을 비롯한 국내 9명 아티스트들의 아트워크가 공개 중이다. 또 WCG 게임 사용자들을 위한 영상도 마련돼 있다.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WCG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이다.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WCG 아트 플레이’(ART PLAY)를 진행한다. 박기웅 작가를 비롯한 아티스트 9명의 e스포츠에 대한 이미지, 게임과 관련된 추억과 재미있는 상상력 등을 담아낸 아트워크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WCG 공식 웨이보는 박기웅을 네이버 ‘박기웅의 컬쳐라이브’ MC 겸 도슨트 및 중국에서도 유명한 아티스트 김정기 작가와의 합작을 한 유명 작가로 소개하고 있다.
박기웅은 이번 전시에 출품한 ‘어셈블’(assemble)에 대해 “열과 붉은 계열의 색상은 팀을 나눠 경합하는 e스포츠의 대표적인 색상이라 생각한다. 한국을 대변하는 고유의 색상 역시 동일하다. 주제가 되는 인물은 동서양의 외모와 정서를 모두 갖춘 듯한 중의적인 느낌을 담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화적인 묘사에 WCG 오리지널 로고의 컬러로, 흐트러진 배경부분은 e스포츠 속으로 집중돼 가는 게이머와 관객들의 열정적인 감정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기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인해 현지 전시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