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니게스. 사진=게티이미지 이적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다음 타깃을 노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사울 니게스(27·스페인)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구단이 여름 이적 시장이 종료되기 전에 니게스를 한 시즌 임대할 계획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맨유와 첼시가 이적 경쟁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맨유와 첼시는 이번 이적 시장을 주도했다. 맨유는 공격수 제이든 산초와 수비수 라파엘 바란, 골키퍼 팀 히튼을 품으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전력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딘 헤더슨도 잔류시켰다.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도 눌러 앉혔다. 이적설이 나돌던 정상급 스트라이커 폴 포그바도 맨유에 일단 남았다.
첼시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인터밀란으로부터 월드클래스급 공격수인 로멜루 루카루를 1억1500만 유로(약 1579억원)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구단 최고 이적료였다. 그만큼의 선수단 정리도 있었다. 타미 아브라함, 다비드 자파코스타, 올리비에 지루, 피카요 토모리 등을 정리하며 자금 건전성에 숨통을 틔었다.
두 팀의 이적 목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니게스를 타깃으로 정했다. 원래 목표는 웨스트햄의 핵심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였다. 하지만 라이스는 몸값이 너무 높아 데려올 수 없었다. 플랜B 형식으로 니게스 영입으로 선회한 것이다. 니게스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주전 미드필더로 41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여전히 관심을 받을만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손꼽힌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니게스 영입전에 다소 앞서는 분위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라이벌 첼시에 앞서 사울 니게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페인 ‘아스’도 “맨유가 사울 니게스 영입전에서 승리했으며, 니게스가 조만간 맨유 이적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