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의 벽은 높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공식 개봉한 영화 '귀문(심덕근 감독)'은 오프닝 스코어 1만8900명을 기록해 누적관객수 2만445명을 나타냈다.
첫날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에 안착, '인질' '싱크홀' '모가디슈'의 뒤를 이어 한국영화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이미 입소문이 커진 여름 대작들을 넘지는 못했지만 신작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귀문'의 뒤를 이어 같은 날 개봉한 '레미니센스'와 '여름날 우리'는 5위에 6위에 나란히 안착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무엇보다 기획 단계부터 전략적 협업으로 2D, ScreenX, 4DX 세 가지 상영 포맷을 사전 설계, 촬영,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라는 점이 특별하다. 관객들에게 체험형 공포를 경험하게 만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