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LG헬로비전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으로 제작한 '호동's 캠핑존-골라자봐' 11회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손님들 없이 강호동, 이상민, 조재윤, 양세찬, 홍현희 5MC들만 목포의 한 무인도로 '워케이션(Workcation)'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으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잡겠다는 취지인 것.
이날 강호동과 양세찬은 정글의 매력을 뽐내는 무인도를 거닐며 자연의 정취를 한껏 느꼈다. 양세찬은 자연에 취해 과감하게 하의를 벗어 던지며 "나는 자연인"이라고 선포했지만, 해변에 벗어 던진 옷들을 파도가 덮쳐 바다까지 도와주는 뼛속까지 개그맨의 모습을 선보였다.
취침은 생존 스타일, 식사는 먹존 스타일로 서로의 존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지만, 노는 건 "팅존 스타일로 해야 한다"는 강호동의 말에 양세찬은 "네 남자가 홍현희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냐. 완전 워크(Work)야! 베케이션(Vacation)은 1도 없어!"라고 휴가보다 일이 많은 현실에 분노함과 동시에 손사레를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해 갯벌을 가로질러 우여곡절 끝에 무인도에 도착한 MC군단은 생존스타일의 베이스 캠프 건설을 시작했다. 생존지기 조재윤의 지휘하에 캠프를 완성한 이들은 "생존이 말이 없어지는 이유를 알 것 같다"라며 그동안 생존지기로서 고군분투했을 조재윤의 고충에 공감했다. 기껏 완성한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에게 쉴 틈은 없었다. 육지에 두고 온 낙지를 가져오기 위해 가위바위보 시도했다. 패배한 이상민과 계략(?)을 피워 얄밉다는 이유로 양세찬이 지목돼 뗏목을 직접 이끌고 바다를 건넜다.
그렇게 힘겹게 가져온 낙지를 이용해 이상민은 육회낙지탕탕이를 뚝딱 만들어 TV밖으로 싱싱함을 그대로 전했다. 목포 시장 김종식이 직접 등장해 MC군단에 민어를 깜짝 선물했고, 이상민은 이를 활용해 단짠단짠의 끝판왕 민어탕수육을 선보였다. MC들은 조재윤이 칼을 들자 악역 전문 배우답게 잘 어울린다고 말했고 수식어에 걸맞게 날렵한(?) 칼질로 민어를 손질하자 역시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조재윤은 "왜 내가 칼만 들면 다들 웃지?"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민어를 해체하는 모습을 보이며 MC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칼잡이의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는 민어의 뼈, 눈, 머리를 몽땅 헤치우며 진정한 먹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양세찬이 맛에 대한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래서 먹존 먹존 하는구나"라고 하자, 강호동은 "맛에 마음이 열리고, 그보다 더 맛있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요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 방송에는 과연 어떤 팅존 스타일의 워케이션(Workcation)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골라자봐'는 매주 수요일 LG헬로비전은 오후 5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