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웨이션브이의 루카스가 26일 오전 해외일정 소화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2019.07.26 루카스가 논란에 대해 사과한 뒤 활동을 중단했지만, 그를 향한 폭로는 끊이질 않고 있다.
26일 루카스 논란을 처음 촉발했던 전 여자친구 A씨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재차 올리고 '나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루카스 때문에 아직도 고통 속에서 산다'고 밝혔다. 이어 '고작 몇 달 자숙하고 다시 나온다는 건 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4일 중국인 네티즌의 폭로를 언급하며 '여자들에게 작업할 때마다 대사를 외워서 하나. 상습범도 아니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분의 말과 똑같은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의 연애의 전말을 공개한다며 '처음 연애는 2019년 7월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루카스는 자기 침대에서 잠시 쉬고 가라고 하면서, 월경 기간이라 관계가 어렵다고 했는데도 끝까지 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루카스가 좋은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면서 '루카스가 그해 10월 바쁘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 당시 루카스는 '오죽 힘들면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앞에서 담배까지 피웠겠냐'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 루카스가 엑소 멤버 첸을 언급하며 '아기가 생기면 당연히 결혼할 거다. 우리도 첸처럼 그렇게 하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엊그제 있었던 중국 팬의 폭로 전까지는 루카스가 바람을 피는지는 몰랐다'며 '나를 비롯한 피해 여성분들은 아직까지 루카스의 말과 행동에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데, 고작 몇 달 자숙하고 나온다는 건 당치않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루카스는 최근 며칠 동안 자신을 둘러싼 '양다리 의혹', '가스라이팅 논란' 등에 대해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같은 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매 예정이었던 WayV-루카스&헨드리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트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