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의 최고 유망주 완더 프랑코(20)가 36경기 연속 출루로 뉴욕 양키스의 전설 미키 맨틀의 기록과 나란히 섰다.
프랑코는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11-10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전까지 35경기 연속으로 출루를 기록하던 프랑코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프랑코는 1회 초 1사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이 던진 94마일(약 151㎞)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3루타를 기록했다. 3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다.
36경기는 20세 이하 메이저리거 중 공동 2위 기록이다. 33경기를 기록했던 멜 오트(1929년), 아키 본(1932년)을 넘어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 미키 맨틀이 1951년부터 1952년까지 2년에 걸쳐 수립한 기록과 같다. 맨틀과 나란히 한 프랑코는 단독 2위는 물론 1위까지 노려본다. 1956년 43경기 동안 연속 출루했던 프랭크 로빈슨이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같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선수뿐이다.
지난 2019년부터 줄곧 전체 유망주 랭킹 1위를 지켜왔던 프랑코는 올 시즌 드디어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초반 적응하지 못하면서 전반기 타율이 0.197, OPS는 0.585에 불과했다. 그러나 후반기 완전히 달라진 모습(타율 0.322, OPS 0.905)을 보여주면서 연속 출루 기록을 써 내려 가는 중이다.
프랑코에 힘입은 탬파베이도 후반기 연승가도를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87승 51패) 자리를 다지는 중이다. 후반기 승률이 0.702(33승 14패)에 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