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신규 가입자 90%대 급감, 이미 다 들어왔나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의 전광판에 가상화폐 거래 상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인 거래소 신규 가입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의 신규 가입자는 4월 26만6873명에서 7월 2만1609명으로 91.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코인원의 신규 가입자 수는 12만8234명에서 5384명으로 95.8% 줄었다.
 
코빗의 경우 4월에 2만7375명이 새로 가입했으나 7월에는 그 수가 2139명으로 92.2% 감소했다. 4대 거래소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업비트의 경우에도 신규 가입자가 4월 122만6729명에서 6월 6만4037명으로 94.8% 줄었다. 이처럼 2분기 들어 4대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 수가 90% 넘게 급감했다.  
 
신규 가입이 줄면서 거래 횟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빗썸 신규 가입자의 거래 횟수는 4월 1573만7천19회에서 7월 130만9292회로 91.7%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인원 신규 가입자의 거래 횟수는 974만9302회에서 4만9280회로 99.5% 급감했다. 코빗도 신규 가입자의 거래 횟수가 97.2%(60만30896회→1만6935회)로 감소했다. 업비트 신규 가입자는 4월 852만8427회 거래했으나 6월 224만793회만 거래해 97.2% 감소율을 보였다.
 
업비트 등의 4~6월 신규 가입자 예치금은 90% 이상 줄었지만 빗썸은 1219억원에서 1475억2000만원으로 유일하게 21%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