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다양한 연기로 표현하며 설득력 있는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과 26일 방송에서 역할 대행과 의뢰인으로 비밀스럽게 재회한 류준열(강재)과 전도연(부정)은 어렵게 서로의 속마음을 꺼내 보이며 한층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오피스텔 옥상에서 또 한 번의 만남을 가지게 된 두 사람은 보다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어진 침묵을 깨며 류준열은 전도연에게 좋아하는 것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전도연이 과거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 류준열은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묵묵히 경청해 마음의 위로를 전했다.
전도연을 만났냐 묻는 류지훈(종훈)에게 아직 만나지 않았다고 둘러댔다. 죽은 나현우(정우)의 고시원 방을 정리하며 그를 기억하던 류준열은 나현우의 이름으로 된 계정을 빌려 전도연에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살아가다 보면 조금은 괜찮은 날과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희망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전도연과 엘리베이터에서 아기 엄마가 유모차와 함께 타자 그를 걱정하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도연에게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을 담담히 표현했다.
류준열은 상갓집 역할 대행 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손나은(민정)의 마음을 알아보려 하는 유수빈(딱이)이 걱정 돼서 손나은과의 사이에 선을 긋는 말을 하는 등 지난 회에 이어 짝사랑에 빠진 유수빈을 도우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돈이 사랑이라 말하며 사람들에게 무관심해 보였던 류준열. 전도연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사정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모습이 묻어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장 아픈 곳을 티 내지 않고 어루만져주고 있다. 그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