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도진설(우현주)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조여정(송여울)이 살인 용의자로 체포됐다.
28일 방송된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에서는 스릴러 추리물 뺨치는 긴장감과 함께 조여정이 궁지로 내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사장의 호출로 학교에 간 조여정은 이사장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 이를 조여정의 죽은 남편의 내연녀였던 박세진(황나윤)이 목격했다. 박세진은 조여정을 살인자라고 의심했지만, 조여정은 "네 상상 따위 들어줄 시간 없다"며 단칼에 부인했다.
이날 조여정은 우현주에게 '이사장실에서 보자'는 문자를 받았다. 조여정은 곧장 학교를 찾았지만, 그 순간 정체 모를 누군가가 건물 전체를 정전시켰다. 당황한 조여정은 후레쉬를 키고 이사장실을 찾기 시작했다.
이사장실에 들어간 조여정은 우현주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기겁했다. 이어 놀란 마음에 우현주를 깨우는데, 우현주가 갑자기 의식을 차리더니 조여정의 손목을 잡아당겨 조여정은 물론 시청자들의 간담까지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우현주는 다시 쓰러졌고, 그렇게 숨을 거뒀다. 이 모습을 목격한 박세진은 비명을 지르며 "지금 뭐하는 거냐. 이사장이 죽은 거냐"며 119에 신고했다.
박세진은 조여정을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늦은 시간에 이사장실에 간 조여정은 박세진에게 "연락이 와서 간 거다"라고 둘러댔다. 조여정 역시 "그러는 넌 그 시간에 왜 거기 있었냐"고 반문하자, 박세진은 당황한 티를 조금 내며 "당신이 밖으로 나가 지나가는 걸 봤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박세진 역시 같은 시간 이사장에게 문자를 받은 사실이 후에 드러났다.
사건 소식을 들은 김지수(남지선)는 조여정을 따로 불러내 입막음을 시도했다. 이사장의 죽음이 소문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데에 불편함을 느낀 김지수는 조여정에게 "학교 밖으로 이야기가 안 나갔으면 좋겠다"며 조용히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 조여정은 순간적으로 망설였지만, 학교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자기도 그렇게 하겠다고 동조했다.
장례식 중 박세진은 조여정을 계속 추궁했다. 박세진은 이사장도, 죽은 김남희(안지용)도 모두 사망 당시 조여정과 함께 있었다며 둘 모두의 살해자로 조여정을 의심했다. 조여정은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혼자서 마음대로 생각해라. 네 상상 따위 들어줄 시간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 떨어진 조여정의 팔찌와 이사장 손톱에서 검출된 조여정의 DNA 때문에 경찰은 조여정을 긴급체포했다. 조여정이 갑작스럽게 궁지로 내몰리며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죽은 줄 알았던 남편 김남희(안지용)로 추정되는 인물이 드라마 말미에 등장했다. 모든 사건의 키를 쥔 남자, 김남희가 정말로 죽지 않고 살아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