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 메타(Deepa MEHTA) 감독이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나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 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건강상 문제로 화상을 통해 참석한 디파 메타 감독은 "멋진 작품들, 새로운 아시안 감독들의 영화를 몹시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디파 메타 감독은 "올해의 심사위원들도 환상적으로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같이 영화를 보고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예술은 현실의 거울이 아니다. 현실의 조각이다. 우리가 보게 될 영화들도 현실의 조각들을 담아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심사위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편견도 없이 작품을 접하는 것 아닐까. 나는 인도 출신 감독이다. 인도 영화를 좋아하지만, 한국 영화나 카자흐스탄, 이란, 중국, 일본 영화에도 똑같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나는 영화가 어느 국가에서 만들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젊은 감독들의 비전을 보고싶은 것이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영화를 접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1996년 제1회부터 시작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여 온 뉴 커런츠는 매년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해 왔다. 뉴 커런츠는 경쟁부문으로 4인의 심사위원이 최우수작 두 편을 선정,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오는 15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