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이 1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 사장은 "세계 수준에 올라선 한국 여자골프보다 남자골프는 아직 대외적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후원 등 남자골프 지원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현대차가 30년 넘게 후원한 양궁도 오랜 기간 세계 정상을 지킨 것처럼 남자골프도 세계 무대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8월 총상금 800만달러 이상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최상위 4개 대회 중 하나인 스코티시 오픈을 공식 후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원사에 대회 참가자를 초청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됨에 따라 스코티시 오픈 후원을 통해 KPGA 선수들에게 선진 투어 출전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 사장은 '골프 마케팅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차량과 서비스, 고객과 연결성을 살펴볼 때 골프는 이 모두를 연결하는 훌륭한 마케팅 요소로,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테마도 '골프 커넥트'로 잡았다”며 “골프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권위있는 대회를 후원해 한국 남자골프의 세계 진출과 제네시스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모두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럭셔리 시장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차량과 연관되는 서비스와 라이프를 엮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기에 골프가 그 연결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이재경(22)이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로 우승해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과 내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