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투수 배제성(25)이 3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배제성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으로 팽팽한 7회 말 교체되면서 10승을 챙기지 못했다.
1회 말 땅볼 2개와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에서 김인태와 안재석에게 연속 볼넷, 박계범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 박세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가 되지 않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회 말 2사에선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인태에게 주 무기 슬라이더 2개로 헛스윙 삼진을 뺏으며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3-1로 앞선 6회 말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김인태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와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박세혁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대타 최용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잠실=차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