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당신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가운데, GV 현장 스케치를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가 지난 7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공개했다. GV에는 배우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가 참석했다.
주인공 상옥 역을 맡은 이혜영은 항상 촬영 당일 대본을 나눠주는 홍상수 감독의 촬영 방식에 대해서 “감독님의 대본을 보고 안톤 체호프가 생각났다. 그냥 대사와 배우만 있을 뿐이다. 거기서 자유를 느꼈다. 어떤 것으로부터 타협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동생 정옥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윤희는 작품을 보고 난 후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며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꾸밈과 가식이 들어갈 틈이 없어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상수 감독과는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권해효는 홍상수의 작품을 설명하는 건 참 어렵다고 말하며, “영화가 어땠는지 계속 비교하거나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영화를 보고 난 그 느낌을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GV를 마무리했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10월 21일 국내 개봉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