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 휘발윳값이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따르면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801.55원으로 전날보다 4.97원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도 1725.87원으로 전일 대비 5.04원 상승했다.
이미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중반대를 찍은 곳도 있다.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2577원)와 용산구 서계주유소(2533원)가 대표적이다.
지역별로 봤을 때 서울 다음으로 제주(1768원)·인천(1739원)·대전(1735원)·경기(1734원)의 휘발윳값이 높게 책정됐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1698원)이었으며, 경상도와 전라도 대부분 지역에서 리터당 1700원 초반대에 가격을 형성했다.
앞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는 리터당 2000원을 넘었던 2012년이다. 당시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2012년 8∼10월 리터당 2000원을 상회했다.
업계는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에 환율 상승까지 겹쳐 유가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까지 더해지면 국민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한시적 유류세 인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