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케이시가 네 번째 미니앨범 '옛이야기'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3집 '추(秋)억'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케이시가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오롯이 녹여냈다.
이날 케이시는 '음원 성적에 대해 부담감은 없는지'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부담감이 없는 편이다. 내가 상위권에 있었던 편도 아니고, 감히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조금 그렇다. 다만 열심히 만들었고,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신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내걸고 싶은 공약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때문에 팬 분들의 얼굴을 본 지가 까마득하다. 상황이 나아지고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팬 여러분들께 오프라인으로 직접 커피를 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는 수식어도 좋지만, 내 노래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추억과 감정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리스너들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나 그댈위해 시 한편을 쓰겠어'는 서정적인 어쿠스틱 선율과 케이시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 수없는 고민과 덧없는 꾸밈을 더하는 화자의 마음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가요계 히트 메이커 조영수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트로 포크 발라드 음악들로 구성된 '옛이야기'는 40-50대 이상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10-20대에게는 신선하고 따뜻한 감성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