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36·본명 박준우)이 전 소속사 선배 여가수 춘향이로부터 성희롱 및 성추행 폭로를 당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 자영업자가 박군의 인성을 증언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 자영업자 A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군의 부대가 있었던 충북 증평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박군의 인성을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저는 박군이 군인이었던 시절 때, 박군을 봐 왔던 사람이다. 지금 제가 현재 있는 곳은 박군이 복무했던 부대가 있는 증평이다. 저는 음악이 있는 가게를 운영 중이다. 박군은 노래도 잘하고, 음악도 좋아하니까 동료들과 가끔 들렀다. 가게에는 무대가 있다. 세션들이 손님들에게 음악도 들려드리고 노래도 해드렸다. 오픈 무대라 원하는 사람 누구든지 올라와서 즐길 수 있었다. 박군은 그때도 노래를 잘했다. 그래서 더욱 기억나는 손님 중 하나다”라고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A씨는 “박군은 그 당시에도 부대 안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군인이었다. 동료나 상사분들이 같이 놀러오면 꼭 박군에게 노래를 시켰다. 박군이 전 소속사에 있던 여자분을 희롱하고, 가스라이팅을 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가 아는 박군은 정말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제가 생각해도 ‘저렇게 참을성이 대단한 사람이 많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A씨는 “박군이 노래를 하면, 무대 매너가 너무 좋아서 춤을 추며 열창을 했다. 무대 아래 있는 사람들은 순간 팬이 된다. 노래 하고 내려오면 난리난다. 일부 여자들은 박군 옆에서 ‘멋져요’라며 추파를 던졌다. 그러면 술도 먹었겠다, 본성이 드러날 수 있는데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한테, 추파를 던지는 여성들에게 한 번도 예의 없게 행동한 적 없다. 오히려 제가 중재하려고 하면, 괜찮아요 사장님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성을 본 사람으로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증인을 서고 싶었다. 상당히 늘 밝았던 친구라 가정환경이 어려웠던 것도 몰랐다”며 “박군이 잘 돼 기쁘다. 이렇게 잘 나갈 때 인성 논란이 터져서 속상하다. 박준우는 전혀 그런 사람 아니다. 제가 보장한다”고 박군을 지원사격했다.
한편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파장을 일으켰다. 이 작성자는 박군의 전 소속사에 몸담고 있었던 트로트 가수 춘향이로 밝혀졌고, 이와 관련해 박군의 현 소속사 토탈셋 측은 "박군은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며 26일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