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오성은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만에 장혁을 다시 만났다"는 말에 "작품을 같이 하지 않았어도 각자 프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배우를 직업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데는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오성은 "'장사의 신' 역시 꽤 험난하게 찍었던 작품이라, 누아르 액션이라고 이번에 더 힘든 것도 아니었다"며 "캐릭터를 선과 악으로 비교하기도 하는데, 사실 나는 장혁이 연기한 민석 캐릭터도 아주 악으로 보지는 않는다. 연민이 있는 친구다. 무엇보다 배우는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6년 전과 비교해 구도가 바뀐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느껴진 변화는 있었냐"고 묻자 유오성은 "혁이도 나이를 먹었더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마지막 거친 액션신도 6년 전이었으면 더 날아다녔을 것 같다. 물론 녹록치 않은 신을 정말 잘 소화했다. 나는 확실히 나이를 먹었는데 '나만 나이 먹는건 아니구나' 내심 생각하긴 했다"고 귀띔했다.
묵직함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캐스팅부터 작품에서 보여지는 시너지는 결국 감독님의 선택이다. '많은 선택지 안에서 왜 유오성, 장혁을 택했을까'를 생각했을 때 영화를 보면 감독님도 뿌듯해 하시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렇고 혁이도 그렇고 맡은 역할을 잘 해내지 않았나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은 극중 강릉 최대 조직의 일원 길석으로 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복수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