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환이 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유체이탈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으로 오는 11월 24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박지환이 연기를 위해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지환은 4일 오전 진행된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노숙자 역할을 맡았다. 강이안(윤계상)의 유일한 조력자가 되는 인물이다"라며 "전형적으로 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중요한 포인트 하나만 잡으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서울역에서 직접 노숙자로 지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에서 같이 노숙자를 맡았던 연기자 한 분과 함께 서울역에서 이틀을 지냈다. 다 정상적인 분들인데 무언가를 내려놓고 사는 모습을 배웠다. 나 역시 편안하게 그것들을 받아들여가면서 노숙자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존경하는 배우 윤계상과 합을 맞췄을 때 물 흐르듯 흘러갔다"고 밝혔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국가정보요원 강이안(윤계상)이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극이다.
2017년 흥행작 '범죄도시' 제작진과 장첸을 연기했던 윤계상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심장이 뛴다' 윤재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윤계상은 극중 1인 7역을 소화하며 그간 보여줬던 연기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체이탈자'는 국내 개봉에 앞서 전 세계 107개국 해외에 판권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제6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폐막작 선정,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소식까지 전해 주목도를 높였다. 24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