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은 4일 오전 진행된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는 끊임없이 '내가 누구지?' 질문하며 나를 찾아가는 얘기다. 동시에 누군가가 날 추적하고 있는 스토리이다 보니 액션신이 끊이질 않고 계속 있었다"라며 "대역 없이 촬영했는데, 후회가 될 만큼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어떤 신을 찍으면 내 영혼이 들어간 다른 배우들도 또 그 액션신을 찍어야 했기 때문에 두 배로 힘든 촬영이었다"며 강도 높았던 촬영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힘들었던 만큼 타격감이 극대화된 통쾌한 영화가 됐다고 생각한다. 맨손으로 시원하게 싸우는 시원함이 있다. 그렇다고 잔인하거나 보기 힘들진 않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국가정보요원 강이안(윤계상)이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극이다.
2017년 흥행작 '범죄도시' 제작진과 장첸을 연기했던 윤계상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심장이 뛴다' 윤재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윤계상은 극중 1인 7역을 소화하며 그간 보여줬던 연기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체이탈자'는 국내 개봉에 앞서 전 세계 107개국 해외에 판권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제6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폐막작 선정,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소식까지 전해 주목도를 높였다. 24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