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커버 뭐하니?'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커버 신청 곡 쇄도에 깜짝 라이브 방송으로 응답했다. 1000여 건에 달하는 신청 곡과 멤버들이 뽑은 음악들을 함께 듣고, 다가오는 연말 관객들과 함께 추억 세포를 깨울 '참을 만큼 참았어(가제)' 특집까지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4일 정오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커버 뭐하니?'의 인기에 힘입어 깜짝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공개된 프리스타일의 'Y (Please Tell Me Why)' 커버 영상 풀 버전은 누적 조회수 235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댓글을 통해 약 1000여 개의 커버 신청 곡이 쏟아졌다.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큰 사랑을 보내준 유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앞으로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 방송에는 타로 시스터즈 정준하와 신봉선의 듀엣 커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하하-미주, 정준하-신봉선, 5명 전원이 함께하는 다양한 방식의 커버 무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각 그룹을 위한 그룹 명 추천이 이어졌다. 영턱스클럽을 패러디한 놀턱스클럽, 오합지졸, 토요태, 토방차, 큰소작소, 소오데스카, 미나주나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이들 중 그룹 명으로 채택이 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전달한다.
지난해 연말 레전드 발라드 가수와 함께한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을 떠올린 유재석은 올해도 관객분들과 함께할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 와중에 2000년대 추억과 감성을 대표하는 프리스타일의 'Y'를 커버하게 됐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유저들과 함께 잊고 있었던 추억의 노래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은 에픽하이의 '우산(feat. 윤하)',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With KCM & 노누)'를 추천했다. 유재석은 노래가 흘러나오자 흥을 감추지 못하고 마이크를 잡고 유 본부장을 소환해 립싱크 무대를 펼쳤다.
이 밖에도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feat. 장혜진)',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비롯해 하하가 직접 라이브로 들려준 '키 작은 꼬마 이야기'까지 그 시절 미니홈피 bgm을 접수한 레전드 곡들을 함께 들었다. 2NE1의 'I don't care', 'Fire'도 소환, 멤버들은 키포인트 안무로, 유저들은 이모티콘으로 추억과 흥에 흠뻑 젖었다.
유재석은 "어떤 무대일지 모르겠지만 연말에 무대를 한다면 (조심스럽지만) 관객분들을 객석에 모셔서 '참을 만큼 참았어(?)' 특집 같은 거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라이브는 비쥬의 '누구보다 널 사랑해', 거북이의 '비행기'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보여줄 '커버 뭐하니?' 무대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