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혼성그룹 무가당출신 MC 프라임이 진행하는 'DJ SHOW! 9595'에 출연한 박혜경은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고백’, ‘레몬트리’ 등 즉석으로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히트곡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만의 탁성으로 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내며, 맑은 목소리에 스크래치 창법이 덧입혀진 흉내 불가한 독보적인 보이스와 시그니처 창법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박혜경은 “팬들이 제 목소리에 대해 아이유의 고음과 박효신의 허스키를 가지고 있다란 찬사를 해 주신다”면서 감사함을 드러냈다. 뒤이어 “그런데 어떤 분은 제 목소리가 박경림에게 신이 내린 귀여움이 더해진 특별한 목소리라고 한다”라며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지인들에게 “오빠, 나 경림이야”하면 속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까지 소개했다.
가수가 되고자 했던 계기에 대해서는 하나의 모험처럼 가수라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사실 대학에는 뜻이 없었으나, 강변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진학했다”라며 가수가 되고자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강변가요제에서 수상했지만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없었다”는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면서 “그래서 직접 당시 신촌의 최고 락카페 ‘우드스탁’에서 기타리스트를 찾아서 원하는 음악을 제작했다”며 자신의 꿈을 스스로 이뤄낸 놀라운 사연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혜경은 “내년은 저를 돌아보는 해를 가지고 싶다. 그래서 사랑받았던 노래를 후배들과 함께 부르며 한 해를 돌아보려고 한다”면서 내년 1월 새 앨범을 귀띔하며 “다시 오게 될 때는 조금 더 예쁜 모습으로 오겠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