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허준호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로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준호는 "어느날 갑자기 류승완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 영화 이야기를 하는데 옛날 생각이 나서 너무 행복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무조건 하기로 한 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가디슈' 팀은 미쳤다. 이 팀을 만나 너무 행복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긴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다. 내게 매일 가방을 건네주던 소품 막내까지 '모가디슈'에 미쳐있었고, 우린 한 식구가 됐다"며 뜨거웠던 팀워크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내 연기를 모니터링을 해주는 친구가 하나 있다. 그 친구가 이번 수상 소식을 듣더니 '네가 영평상을?'이라며 놀라더라. 그만큼 이 상은 저를 배우로 인정하게 해주는 상 같다. 기쁨을 오늘 하루만 즐기겠다. 그리고 누리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