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미경이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에 합류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15기 장편제작 연구과정 작품인 '교토에서 온 편지'는 부산영상위원회가 신설한 2021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첫 작품이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엄마 화자의 과거를 알게 되며 변해가는 세 딸의 삶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섬세한 묘사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KAFA 지원작 중 단연 기대작으로 꼽힌다.
극 중 차미경은 평생 자신의 출생지를 숨겨 온 화자 역을 맡았다.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된 세 자매와 삶의 일부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는 인물이다. 차미경은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화자의 인생에 담긴 희로애락을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 8월 종영한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오매할머니 역을 맡아 속정 깊은 단짠 시골할머니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 차미경은 최근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지금부터, 쇼타임!' 연이어 합류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부산 출신 배우 한선화, 한채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여기에 차미경이 합류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