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유영은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한 편의 웹툰 같은 귀여운 영화가 나온 것 같다. 내용을 다 알고 있는 나도 웃으면서 봤다. 코로나19로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영화에 대해 자부했다.
이어 "나 역시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나 잘 표현됐다. 첫 작품부터 기구한 삶을 살아온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왔다. 어두운 역할을 할 때는 고민을 계속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예민해 보인다. 너무 몰입한 것 같다'며 걱정한다"고 말했다.
또 "근데 이번에는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 아무 걱정 없이 그냥 즐겼다. 현장에 가서도 성유빈 배우와 수다 떨고 재밌게 놀다 오면 됐다. 내 안의 어두운 감정도 많이 해소된 것 같다. 그만큼 유쾌했고, 아마 관객들에게도 그 분위기가 잘 전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유영은 고등학생 성경(성유빈)의 이웃집 짝사랑녀 정원으로 등장한다. 나이는 성인이지만 아직 철이 덜 든 정원을 능청맞게 연기하며 영화 속 괴짜 관계 중 한 축을 담당한다. 영화는 배우 조은지의 상업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