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영의 밀도 높은 연기가 전개에 힘을 실었다.
지난 13, 14일 방송된 OCN 주말극 '키마이라'에는 박해수(재환)와 협업을 약속한 차주영(효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차주영은 키메라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던 바 있다.
이 가운데 차주영은 능청스럽게 너스레를 떨며 박해수를 찾아갔다. 이어 빈정거림에도 아랑곳 않고 열정적으로 기획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던 차주영은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중요 정보를 박해수에게 알려줬다.
뿐만 아니라 차주영은 35년 전 사건 피해자들의 공통점이 같은 연구팀이었단 사실을 전했고, 더 나아가 얽혀있는 인물 관계를 풀어내며 중요한 힌트를 건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박해수를 다시 찾아간 차주영은 살아남은 자들을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기다렸다는 듯 박해수에게 상황 설명을 했고, 협조해 준다는 말에 곧장 달려 나갈 기세로 기뻐해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차주영은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기자 효경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중요 단서가 될 내용을 전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고, 여기에 사건의 미스터리함을 배가하는 역할로 활약했다.
더불어 차주영은 섬세한 강약 조절로 진실을 쫓는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해냈다. 더욱이 스토리를 더욱 쫀쫀하게 만들며 극 전개에 필수 요소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