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려하게 막을 내린 격투 서바이벌 '파이트클럽'이 최강 격투기 실력자 ‘코리안좀비’ 정찬성 선수의 스페셜 코멘터리를 공개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카카오TV에서 종합 격투기 정찬성 선수와 백승민 선수의 '파이트클럽'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정찬성 선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가진 현역 선수답게 파이트 장면을 하나하나 보고 기술적인 평가와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찬성 선수는 '파이트클럽'을 통해 가장 큰 화제를 만들었던 참가자이자 첫 번째 우승자였던 1번 설영호에 대해 재치 만점 평가를 남겼다.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찬성 선수에게도 설영호는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였던 것. 특히 입소 시작과 동시에 '파이트클럽' 분위기를 휘어 잡은 설영호의 캐릭터를 보며 “어떻게 스물여덟 살에서 저런 짬이 나오냐”며 나이답지 않게 노련하고 전략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설영호가 혹시 올해 처음 진행된 '파이트클럽'에 작년에 이미 참여해 봤던 것 아니냐며 엉뚱한 의심을 건네 재미를 더하기도. 설영호의 파이트 장면을 본 정찬성 선수는 “설영호는 나도 못 이길 것 같다”, 만나면 “죄송합니다”라고 먼저 말할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려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파이트 초반 상금보다 승급을 선택해 우승에 한발짝 가까이 간 설영호의 노련한 모습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극찬을 남겼다.
초반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인 헬스 유튜버 14번 조준에 대해서는 파이트를 직접 하기 전에는 몸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센 참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의외의 발언을 남겼다. 또한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파이트를 포기하고 눈물을 흘리던 조준에게 “저 눈물은 파이트에 진심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격투기가 본업이 아니더라도 진심으로 임하면 충분히 눈물이 날 수 있다는 격투기 선수로서의 경험담을 풀어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파이트 참여 자체에 의미를 둔 멘트로 시청자들에 큰 감동을 선사했던 10번 참가자 로스에게는 그야말로 ‘리스펙’ 한다며 경외심을 표시해 눈길을 끌기도. 정찬성 선수는 격투기를 하는 케이지를 현실의 축소판 같은 곳이라 생각한다며, 격투기 경력이 없는 로스가 케이지 안에서 주눅 들지 않고 파이트를 이어간 것뿐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당당한 태도에 “리스펙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해 다시 한번 울림을 전했다.
이 밖에도 정찬성 선수는 선수들의 파이트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며, 이러한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했을지, 왜 이런 승부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등 그야말로 정찬성만이 할 수 있는 코멘터리를 남겨 채 가시지 않은 '파이트클럽'의 열기를 뜨겁게 이어갔다.
'파이트클럽'은 각자 다른 경력을 가진 14명의 참가자들이 168시간의 합숙 기간 동안 파이트 머니 1억 1000만 원을 걸고 펼친 격투 서바이벌이다. 15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