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1~3차전을 내리 이긴 KT는 1승만 더하면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정규시즌 우승을 더해 창단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하게 된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회 말 수비 도중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박경수는 결승 홈런은 물론 호수비로 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집중력 있는 수비가 좋았다. 데스파이네는 평소와는 다르게 차분한 모습으로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이 감독의 일문일답.
-3차전 승리한 요인은. "집중력있는 수비가 좋았다. 황재균이 잘 움직여줬다. 데스파이네가 평소와는 다르게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더그아웃에서 내 옆에 앉아있었는데 일부러 말 안 걸었다. 쿠에바스에게 자극받은 것 같다. 하나하나 차분하게 잘 던졌다. 박경수 홈런이 기세를 가져왔다."
-데스파이네 교체 이유는. "김재환 타석이라서 교체했다. 0-0이었으면 안 바꿨을텐데 최소 실점으로 막겠다는 뜻으로 바꿨다. 김재환은 한 방이 있는 선수다. 데스파이네가 김재환에게 썩 좋지 않았다. 믿는 카드는 조현우라서 바꿨다. 아주 중요할 때 김재환을 잡아줘서 자기 역할 잘해줬다."
-박경수 몸 상태는 어떤가. "내일 정밀검사 예정인데 더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 종아리가 타는 느낌이라고 했다. 2루수는 신본기를 내보낼 생각이다."
-계속 선발 투수가 잘 던져주고 있다. "이 정도로 선발이 잘 던져줄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올해 마지막에 진짜 선발야구 하고 있어서 뿌듯하고 고맙다. 결과도 좋고 기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