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개최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극영화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조정래 감독은 "2016년에 '귀향'으로 관객상을 받고 난 이후에 그 힘을 받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겐 너무 감사한 영화제다"라고 말했다.
조정래 감독은 "사실 오늘이 내 생일이다. 이렇게 뜻깊은 선물은 두 번 다시 받진 못할 것 같다"며 "나아주신 부모님 감사드린다. 못난 오빠 때문에 고생하는 동생에게도 고맙다. 어려운 시기 '소리꾼'의 배급을 맡아준 배급사와 수많은 스태프들 그리고 박철민 배우를 비롯해서 영화를 함께해 준 모든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귀향'도 하고 '소리꾼'도 할 수 있게끔 저를 이끌어준 아내이자 작가인 이혜진 작가에게 고맙다. 한국 영화가 내년에는 더 크게 비상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공정성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