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종영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심수련 역을 맡아 활약했던 이지아가 다큐멘터리에 출사표를 던진다. 29일 첫 방송을 앞둔 EBS XR 우주 대기획 '더 홈'의 프리젠터로 나선다.
평소 우주와 공상 과학에 깊은 관심을 표한 자타 공인 '우주 덕후' 이지아. '더 홈'의 프리젠터 요청이 들어왔을 때 반가운 마음으로 도전을 결심했다는 전언이다.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서는 첫 활약인 만큼 걱정되는 마음도 있지만, 워낙 우주를 좋아하기에 시청자들에게도 같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지아는 단순히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안내자로서 시청자들을 우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확장 현실(XR) 스튜디오를 통해 구현된 우주 속에서 때로는 중력을 벗어나거나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는 등 실감 나는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간접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별이나 입자 등이 AR(증강현실)로 등장하면서 프리젠터와 교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여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어떻게 하면 우주라는 공간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대신 흥미로우면서도 친근하게 보일 수 있을지 매 순간 고민하며 촬영했다는 이지아. 표현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의 내용에 관해서도 아이디어와 조언을 아끼지 않아 총 10부작인 '더 홈'을 매회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하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는 연출진의 설명이다.
비교적 접근이 쉬운 내용부터 시작, 회를 거듭할수록 천체물리학계의 최신 이론을 반영한 놀라운 가설까지 소개하는 '더 홈' 10부작. 이지아 또한 "뒤로 갈수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가장 흥미로웠다고 편으로 7부 블랙홀 편과 10부 다중우주 편을 꼽았다. "블랙홀에 들어가면 정말 내가 그대로 남아있을까? 궁금하지 않나. 평소에 다중우주와 양자물리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10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해당 편에서 이지아는 블랙홀에 직접 들어가기도 하고, 양자물리학을 표현하기 위해 몸이 3개로 분리되어 동시에 존재하는 연기를 펼치는 등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실감 나는 우주 열연을 펼쳤다. "우주의 그 시작과 끝까지, 아주 쉽게 잘 설명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우주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몰랐던 분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더 홈'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총망라하는 10개의 주제를 통해 인류가 가진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본다. 태초의 순간, 우주가 탄생하는 과정을 되짚어보는 빅뱅 편부터 태양, 초신성, 블랙홀, 다중우주, 암흑물질, 그리고 우주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천체물리학계의 최신 이론을 반영한 시나리오로 우주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폭넓게 할 전망이다.
EBS가 제작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더 홈'은 29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1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매회 15분씩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