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이 태림가(家) 식구인 홍서준과 대치하다 멱살을 잡히며 위기 상황에 빠진다. 그런 고현정 앞에 옛 연인 김재영(서우재)이 갑자기 나타날 것이 예고돼 14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오늘(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 14회 스틸 컷에는 폐허가 된 한 건물 옥상 위에서 마주 보고 서 있는 고현정(희주)과 홍서준(형기)의 모습이 그려진다. 고현정은 싸늘한 비웃음을 띠고 홍서준을 바라보고, 홍서준은 냉랭하지만 뭔가 흔들리는 듯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다.
곧 홍서준이 고현정에게 달려들고, 두 사람은 격한 몸싸움을 벌여 위기감을 자아낸다. 그런 와중 이 장소에 등장한 김재영의 모습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아일랜드에서 고현정과 지냈던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뒤 "내가 빼앗긴 것들... 다 찾아올 거야"라며 고현정에게 다시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김재영은 홍서준과 고현정의 몸싸움 현장에서도 알 수 없는 무표정이라 분위기를 더욱 심상치 않게 한다.
태림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고현정의 시누이인 장혜진(안민서)의 남편 홍서준은 머리 좋은 변호사로, 그동안 장모인 김보연(영선)의 환심을 사 태림재단을 차지하려는 야심을 키워왔다. 그러나 아내 장혜진을 자신의 야심의 도구로만 생각하고 폭행을 일삼는 추악한 이면을 가진 그는 번번이 김보연에게 무시당하는 존재였다.
지난 12회에서 고현정은 장혜진의 진료실에서까지 폭력을 행사하는 홍서준을 눈치챘고, 아무 일이 없었던 듯이 애써 넘어가려 하는 장혜진을 걱정했다. 이어 고현정의 남편 최원영(현성)이 홍서준의 앞을 가로막고 "누나하고 매형이 어떻게 사는지, 내가 몰라서 넘어가 주는 게 아니라고"라며 경고하는 모습이 13회에서 공개돼 홍서준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 사이에 불안한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홍서준이 고현정과 어떤 연유로 이처럼 처절한 몸싸움을 벌이게 됐는지, 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난 우재가 어떤 사건을 벌여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지는 '너를 닮은 사람'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