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엘링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가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50골’ 이정표를 세웠다.
홀란드는 28일(한국시간) 끝난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서 골을 터뜨렸다. 리그 10호 골을 넣은 홀란드는 리그 득점 1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4골·바이에른 뮌헨)를 4골 차로 추격했다.
홀란드는 지난 9월 고관절 부위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는 홀란드의 이탈은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도르트문트에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지난 1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도르트문트는 아약스와 스포르팅 CP에 밀려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복귀전에서 골 맛을 본 홀란드다. 벤치에서 시작한 홀란드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28분 도니얼 말런과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홀란드는 곧이어 공격 본능을 깨웠다. 교체 투입된 지 7분 만에 율리안 브란트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기념비적인 골이다. 이날 경기에서 터뜨린 홀란드의 골은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기록한 50번째 득점이었다. 해당 기록은 최연소·최소경기 50골 신기록이기도 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홀란드는 21세 128일의 나이로 50경기 만에 50골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종전 클라우스 피셔(21세 293일), 티모 코니에츠카(62경기)의 기록을 넘어섰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2위(승점 30·10승 3패)에 위치했다. 잠시 리그 1위에 자리했지만,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이 빌레펠트를 1-0으로 꺾고 리그 1위(승점 31·10승 1무 2패) 자리에 올라섰다.
도르트문트는 내달 5일 오전 2시 30분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